유치원교사 호봉 총정리

보건복지부에서 2017년 유치원교사 호봉표를 발표했는데요. 전년도 대비 약 3.5%가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다지 높지도 또한 낮지도 않은 숫자인데요. 실무경제상황과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선방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정도 수치면, 전반적인 국내 기업체의 인상률 보다는 조금 높은편으로 보이는데요. 대신, 국가에서 관리하는 기관에게만 적용된다는 점 알고 보세요. 이에 대한 세부내용과 16년도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1호봉은 월 162만원에서 시작한다. 2017년도 유치원교사 호봉은 연간 1,946만원부터 출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1에서 2로 올라가면, 연간 기준 약 2,002만원으로 기존 대비 약 2.9% 정도가 상향됩니다.

이렇게 조정되면, 작년에 156.7만원의 초봉을 받던 분은 166.8만원으로 약 6% 정도가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렇게 계산하는 방법이 모든 분야와 직군에 적용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2] 기존직원의 상향조건을 체크하자. 왜냐하면, 신규직원으로 받는 초임수준이 상향 조정되면, 기존에 근무하던 근로자들의 수준도 함께 올라가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년도에 유치원교사 호봉 중 1번의 지급액은 약 157만원 이었습니다. 월간 기준이구요. 

이분이 2단계로 승격되면서 약속받는 금액은 161만원 이었습니다. 반면, 보건복지부에서 새로 공지한 기준에 따르면 2급 기준으로 약 167만원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둘 사이에는 월간 6만원 연간 72만원 이상의 금액이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죠. 아래 표를 살펴보겠습니다.

[3] 1급과 20급의 급여 상향금액의 차이는 48만원이다. 어린이집은 의무교육시설이 아닙니다. 하지만, 3~5세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시청이나 구청에서 관리를 하게 되는데요.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정률적인 계산방식으로 보수총액의 점차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48만원은 정률법 임금조정에 따른 1번과 20번의 갭(gap)을 의미합니다. 동일하게 일하고 동일하게 올라야하는 금액이 점차 벌어지게 되는것이죠. 기본급여가 높은것과 매년 증액되는 규모의 차이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야합니다.

[4] 이 차이는 시간에 따라 점차 벌어지기 마련이다. 소득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시작하는 수준은 다르겠지만, 매년마다 올라가는 규모는 어느정도 형평성을 발휘해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웰빙의 가능성을 제시하면 좋겠습니다.

[5] 보육학과를 이수하면 8 또는 9에서 시작한다. 다만, 전문대학교와 4년제 대학교는 차이가 생긴다. 교사는 1급과 2급 정교사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학 교육기관에서 유아교육과나 유관 전문 교육을 받는 사람에 대해 차별화를 두는 것인데요. 

전문대를 졸업한 분은 8단계부터 출발하고 4년제의 경우 9단계 급여를 받으면서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