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엘지빌리지 실거주 환경분석

요즘은 전세가율과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부동산 정책이 강한 규제로 바뀜과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서울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인데요.

전세수요자는 실수요층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주거 가치만 따지게 됩니다. 반면, 투자자는 부동산에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실거주자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자기집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의 주요거점들은 집값 상승에 따라 전세가가 비례해서 올라가진 않지만, 어느정도 따라가는 분위기가 발생하는데요. 30대초중반이나 신혼부부들에게는 이마져도 버겁습니다. 그래서 강북과 강남으로 출근하기 나쁘지 않으면서 시세 상승이 없는 석수엘지빌리지를 분석 해보려고 합니다.

3억초반대의 전세가

석수엘지빌리지는 4단지로 구분된 초대형 단지입니다. 석수역 주변 주거단지의 절반이라고 해도 될만큼 규모가 큰데요. 총 34개동에 1872세대나 됩니다. 특이한 점을 느끼셨나요? 34개 동인데 세대수가 2000개가 되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는 4000세대에 육박해야 하는데 말이죠.

최고층 10층의 쾌적한 용적률

석수엘지빌리지는 최고층이 10층 그리고 낮은곳은 6층밖에 되지 않습니다. 마치 70년대와 80년대에 지어진 주공아파트 같은데요. 준공년월은 2001년 5월로 되어 있습니다. 용적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인구밀도가 적어서 주차나 단지내 이동시 여유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거주자들에게는 좋은 것이죠.

초중학교를 품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연현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지역의 길건너편에는 2009년도 이후에 준공된 신축아파트들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도 준공된 이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학군 때문입니다. 길건너에는 학교가 없습니다. 또한 길을 건너려면 거의 고속도로 횡단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단지 내에 학교가 있다는 거은 큰 장점입니다.

학군 수준은 상위 20% 내외

석수엘지빌리지 학군은 중상위권에 속합니다. 고등학교 진학 기준으로는 전국 상위 20%에 해당되는데요. 매년 특목고에 진학하는 학생이 10명 이상씩 배출되고, 대부분이 일반고로 올라가기 때문에 강북의 여타 중학교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고등학교부터는 멀리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중간에 이사를 가야할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거 선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이들의 교육과 주거비용의 문제입니다. 또한 내집마련과 투자의 관점도 함께 갖추어야 하는데요.

발전가능성은 적지만, 전세거주 목적으로는 최적

여기는 강북권 접근성이 40분 미만으로 좋은 편에 속합니다. 단, 강남으로 이동할때는 자가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대중교통으로 강남역까지 가려면 1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면, 40분이내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의 장점

석수역에서 2~3분만 위로 이동하면 바로 도시고속도로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양재 IC나 사당 IC를 거치게 되면, 35분 정도에 강남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만, 단점은 톨비가 편도로 약 1600원이 들게 됩니다. 승용차기준으로 왕복 이용시에는 1일에 3200원이 들어가게 됩니다. 1달로 환산하면 약 6~8만원 정도가 더들어갑니다.

경수대로 진입이 불편하다.

이곳은 안양천과 1호선 지상철도로 인해 좌우가 막혀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간선도로가 아닌 경수대로를 통해 고속도로로 이동하려면, 좁은 터널을 통해야 하는데요. 이 터널은 석수 빌리지 뿐만 아니라 주변의 두산위브 등의 다른 아파트 주거민들도 함께 이용해야해서, 늘 막혀있습니다. 그래서 집이 코앞임에도 불구하고, 도착까지 꽤나 시간이 지체될 수 있습니다.

시세는 30평은 3억2천 20평대는 2억8천 수준입니다. 요즘 30평대를 3억초반에 들어갈수 있는 곳이 참 드문것 같습니다. 주거비용을 절감하면서 중학교까지 아이를 교육하고자하는 분들이나,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곳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