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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일공 일당, 전망 완벽정리
    교육 2017. 9. 4. 22:31

    남자분이라면 노가다를 뛰어서 용돈벌이를 하려던 분들이 꽤나 계실 것 같은데요. 일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일반 잡부역할은 상당히 고되고 일도 이것저것을 해야 해서 매일매일 새로운 일감에 적응해야 하며, 전문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타일작업을 하는 분들은 이와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왜냐하면, 도배와 마찬가지로 혈기왕성 하다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2년 정도의 시공경험이 있어야 들어오는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셀프 인테리어 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페인트칠은 할 수 있어도 욕실 타일을 혼자하기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비슷하게야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좁은 공간에서 배수와 평탄화를 고려해서 완성도 있게 뽑아내기는 참 어렵거든요. 이런 이유로 타일공 일당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상당히 높고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일당은 대기업 직장인보다 높을 수 있다

    타일공 일당은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풀타임 기준으로 약 30만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물론 3시간 작업 정도의 경우에는 15만원 내외로 책정되고요. 월간 22일을 풀타임으로 일하게 되면 월간 급여가 660만원 정도가 되겠네요. 개인의 욕심에 따라 성수기 기준으로 월 800~900만을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비수기에는 6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고요.


    ● 잡부와 도배공보다 높다

    타일공 일당을 다른 일꾼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명확합니다. 보통 잡부의 경우에는 작업난이도에 따라 6만원에서 8만원을 받을 수 있고, 도배공은 약 15~17만원이 평균수준인데요. 조공이라고 불리는 일명 장인의 부사수의 경우에도 일간 15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희소성이 있고 젊은 이력의 유입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급여수준인것 같습니다.


    ● 수련기간은 어떻게 될까?

    타일공 전망을 가늠하려면 숙련공이 되는 기간을 알아야 합니다. 목공의 경우에는 반장급이 되는데 10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타일공은 높은 일당과는 걸맞지 않게 2년 이하의 기간을 거치면 혼자서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한 레벨에 도달하게 된다고 합니다. 빨리 배우는 분들은 1년이면 웬만한 작업은 홀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편에 속하네요. 


    ● 거실을 깔때 들어가는 타일무게만 900kg이 넘는다.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셀프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깔끔한 대리석이나 타일형 시공수요가 증가한 것이며, 두번째는 기술경시 풍토로 인해 3D업종이라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젊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0평대 거실을 깔기 위해서는 약 14~16평 정도를 커버해야 하는데요. 이때 들어가는 자제의 무게만 0.9톤에 달합니다. 몸에 무리가 가겠죠? 그리고 작은 평수라고 쉬운 것이 아닙니다. DIY로 화장실 작업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간이 협소하면 계속 4발로 허리와 목 그리고 팔과 다리 관절을 요리조리 구부려가면 작업을 해야 합니다. 30분만 해도 온몸이 아파옵니다. 


    ● 실내 작업이라 그나마 노동강도는 보통에 속한다.

    타일공사는 마감작업에 해당되며,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한 일감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여름에 안 덥고 겨울에 안 춥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공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이들은 반장급을 따라다니며 허드렛일은 도맡아 해야 하는데요. 자제와 시멘트 운반 및 폐기물 처리와 같은 고된 것들을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 몸 망가지기 일쑤이며, 언제 독립할 지 모른다.

    일당과 전망이 좋은 이유는 중도 포기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보통 일을 시작하려면, 기공을 따라다니며 도제방식으로 노하우를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사수의 성향에 따라서 숙련기간이 2년이 걸릴 수도 있고 3~4년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는 잡부보다 조금 덤낳은 돈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즉 10만원 선인것이죠.


    그렇게 3년이 지나는 동안, 초보자는 매일과 같이 50kg 내외의 포대자루와 자제들을 날라가면서 심신이 지치게 됩니다. 그리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기공의 눈치와 성질을 다 받아줘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최악의 상황을 시물레이션 한뒤에 시작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몸만 망가지고 끝날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과 해외사례

    현재 이 쪽 계통에도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을 피할 수 없습니다. 시작은 바닥작업과 같이 비교적 쉬운 것부터 잠식이 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벽면 작업 등으로 확대될 수도 있겠죠. 호주의 경우만 보더라도 이는 자명할 것 같은데요. 호주에서 프로 타일러는 일간 50만원을 넘게 받으며, 연간 2억 중반의 수입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기획만 허락된다면, 그쪽으로 이동하여 일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늘어나겠죠. 장기적으로 봤을때, 국내에서의 나홀로 고임금 구조는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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